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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안전진단 SW 사업 본격화

입력 : 2024-08-21 22:00:00 수정 : 2024-08-21 19: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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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두뇌’ BMS 기술력 앞서
전 세계 관련 특허 수 40% 보유
안전진단 검출율 90% 이상 확보
타사 제조 제품에도 사용 가능해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기반으로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SW)’ 사업 확대에 나선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기피 현상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LG엔솔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과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BMS는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보호하는 ‘두뇌’이자 전기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 배터리를 총감독하는 시스템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함께 특허 수 기준 상위 10개 한국·중국·일본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특허를 전수 조사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BMS 분야 특허 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특허 수는 2018년 497개, 2019년 540개, 2020년 775개, 2021년 850개, 2022년 763개 등 총 3425개에 달했다. 기존 특허를 포함한 전체 특허 수는 5475개에 달한다. 이는 전수 조사 대상 기업의 BMS 관련 전체 특허 수(약 1만3500개)의 약 40%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들의 BMS 특허 수의 1.2배였으며, 일본 기업들의 BMS 특허 수 대비로는 3.5배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BMS를 적용해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배터리 정보를 측정 및 분석, 사전 감지하는 BMS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도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검증된 정확도와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완성차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안전진단 소프트웨어의 본격적인 협업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뿐 아니라 다른 배터리 제조사 제품까지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오차율 1%대의 배터리 퇴화도 정밀 진단과 예측 기술도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주행 패턴 등을 기반으로 미래의 배터리 잔존 용량 및 퇴화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욱 정확한 배터리 상태 진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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