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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42도”…열사병·코로나19 겹쳐 90대 사망

입력 : 2024-08-22 09:33:12 수정 : 2024-08-22 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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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온열질환자 3000명 육박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경기 부천시에서 90대 남성이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과 함께 코로나19를 앓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에서 A(91)씨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것을 그의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다음날인 21일 오전 A씨의 사망 판정을 내렸다.

 

병원 측은 A씨가 온열질환인 열사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냈다.

 

사망 전 A씨의 체온은 42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의식을 잃은 당일 부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올랐다. A씨 집 안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아 약 1년 전 쯤 에어컨을 철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열사병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사망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는 그를 돌보기 위해 자주 왕래했던 아들이 발견했고, 부검은 내부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5월 20일~8월 20일) 온열질환자는 2994명, 추정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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