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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항불안제 복용 20대男 체중 증가 위험 높아”

입력 : 2024-08-26 06:00:00 수정 : 2024-08-25 2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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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年 10㎏ 이상 체중 증가 위험”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20대 남성의 체중 증가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서울아산병원 박혜순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2회 이상 받은 19~39세 성인 79만2022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항불안제와 체중증가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대상자를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군(8.9%), 항우울제 복용군(11.8%), 항불안제 복용군(16.2%), 항우울제·항불안제 미복용군(63.1%)으로 나눴다. 연구결과 항우울제·항불안제를 복용한 경우 미복용군에 비해 연간 10㎏ 이상 체중 증가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 이상 체중증가 비율은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군이 4.1%로 가장 높았고, 항우울제 복용군 2.9%, 항불안제 복용군 2.4%, 미복용군 1.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연간 10㎏ 이상 체중증가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동시 복용군 4.5%, 항우울제 복용군 3.0%, 항불안제 복용군 2.5%, 미복용군 1.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동시 복용군 3.7%, 항우울제 복용군 2.8%, 항불안제 복용군 2.2%, 미복용군 1.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9~29세는 동시 복용군 5.4%, 항우울제 복용군 4.1%, 항불안제 복용군 3.2%, 미복용군 2.0% 순이었고, 30~39세는 동시 복용군 3.5%, 항우울제 복용군 2.4%, 항불안제 복용군 1.9%, 미복용군 1.2%였다.

허연 교수는 “젊은 성인기 비만은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복용하는 경우 체중증가의 위험에 대해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내분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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