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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전역 에너지시설 공습… 4명 사망·1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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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27 01:20:37 수정 : 2024-08-27 0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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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해 최소 4명이 숨졌다고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으로 북서부 루츠크와 지토미르에서 각각 1명, 동부전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자포리자에서 1명씩 숨졌다. 키이우를 비롯한 전역에서 13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폭격에 무너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한 호텔.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러시아군이 주로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밤새 우크라이나 전역 15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자국 여러 지역을 향해 러시아 드론이 비행했고 이어 순항·탄도 미사일이 여러 발 날아왔다고 전했다.

 

국영 전력회사인 우크레네르고뿐 아니라 민영기업인 DTEK 등 전력업체들은 잇따라 전기공급을 중단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 공습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AP통신은 0시쯤부터 새벽까지 계속된 이번 공습이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규모라고 평했다.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군이 카스피해와 흑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했고 키이우·폴타바·체르니히우·수미 등 여러 지역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100발 이상의 미사일과 약 100대의 이란산 샤헤드 드론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샤헤드 드론은 이란항공기제조산업공사(HESA)에서 개발 및 제조한 자폭드론이다. 그는 “러시아는 샤헤드 드론과 북한산 탄도 미사일, 모든 종류의 자체 무기를 사용한다”며 서방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이날 공습 과정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 물체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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