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내년도 지식재산·빅데이터분석 사업 예산 증액…7058억원 편성

특허청은 내년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사업비로 올해보다 6억원 늘린 3653억원을 세웠다.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가 연구개발(R&D) 기획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32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수출기업 지식재산권(IP) 분쟁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도 26억원을 새로 냈다.  

특허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 내년도 예산안으로 7058억원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7017억원보다 41억원(0.6%) 증액된 규모다.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사업비는 올해보다 6억원 증가한 3653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허청은 내년에 △특허 빅데이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및 창업·성장 지원 △수출기업 지식재산권 분쟁대응 역량 강화 △AI 기반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전세계 5억8000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국가 R&D기획사업과 유망기술 개발 등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5월 특허청이 방첩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특허 데이터 기반으로 한 기술유출 방지 전략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국가 R&D 특허동향 심층분석 예산으로 올해 44억원, 특허데이터기반 경제안보체계구축 예산으로 32억원을 새로 세웠다. 

혁신형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가치평가 비용 지원을 확대한다. 지역별 유망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종합 서비스 지원도 예산도 증액했다. 

수출기업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진출국 맞춤형 분쟁대응 전략을 지원한다. 특허청은 관련예산 26억원, 인공지능(AI) 기반 위조상품 단속 예산 7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AI 심사 지원 시스템 구축도 본격 추진한다. AI 기반 심사지원 시스템용 학습데이터 구축 예산 28억원을 새로 세워, 특허검색,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 등 지능형 특허 행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제출 후 상임위·예결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12월에 확정되는만큼 신규 편성된 예산은 물론 증액한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