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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2억2000억원에 ‘미리 내집’ 마련… 327호 추가 공급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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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29 05:00:00 수정 : 2024-08-29 0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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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전세Ⅱ’ 2차 물량
개봉·길음·자양동 등 6개 단지
전용면적 49∼84㎡…최고 6억
자녀 출산시 ‘최장 20년’ 거주
30일 공고, 9월11∼12일 신청
월평균 소득 974만원도 가능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시의 주거정책 장기전세주택Ⅱ(가칭 ‘미리 내 집’) 327호가 추가 공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표 장기전세주택을 확대 개편한 미리 내 집은 신혼부부가 전세보증금 최저 2억2000만원으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자녀 출산시 시세보다 싼 값에 살던 집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서울시는 지난달 미리 내 집 1호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300호에 이어 2차로 6개 단지 327호를 추가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공급하는 단지는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트윈골드,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 등이다.

 

전용면적 49∼84㎡까지 다양한 입지와 면적으로 공급된다. 이달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9월11∼12일 신청을 받는다. 전세보증금은 최저 2억2000만원(호반써밋 개봉 49㎡), 최고 6억원(롯데캐슬 이스트폴82㎡)이다. 단지·면적별 보증금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모집 공고일 기준 혼인신고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공고일로부터 6개월 안에 혼인할 예비 신혼부부다.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소득기준의 경우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 60㎡ 초과는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으로 환산시 월평균 소득이 974만원인 맞벌이 신혼부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산 기준은 부동산과 자동차, 일반자산, 금융자산을 더한 뒤 부채를 뺀 총자산 6억5500만원 이하다. 무주택 기간 가점은 폐지됐다. 그 대신 서울 연속 거주 기간·청약저축 납입 횟수 등에 가점을 부여한다.

 

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는데, 10년까지 거주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입주 기간 중 자녀를 1명 출산할 경우 10년을 더 머물 수 있고, 재계약시 소득·자산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자녀를 둘 낳으면 사는 집을 20년 뒤 시세보다 10% 싸게, 셋 이상 출산시 20% 싸게 매입할 수 있다. 더 넓은 평형으로 옮길 수도 있다.

 

지난달 1차로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 결과, 300호 모집에 1만7929가구가 몰려 평균 경쟁률이 60대 1을 기록했다. 유자녀를 대상으로 한 59㎡에서는 최고 경쟁률이 213대 1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차 입주자 모집 단지 중 가장 많은 216호가 공급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면적 59∼82㎡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광진구청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입지를 중요시하는 신혼부부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은 49㎡ 35호가 공급된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뿐 아니라 문정근린공원, 두댐이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는 33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18호, 호반써밋 개봉은 16호, 롯데캐슬 트윈골드는 9호 공급된다. 미리 내 집 입주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12월 3차 미리 내 집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만큼,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미리 내 집·안심주택 공급 등 주거 문제 해결에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매년 서울 신혼부부의 10%가량에 미리 내 집 등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오 시장은 “정부가 도와준다면 공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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