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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군수 배출하자”… 조국혁신당 전남 재선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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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29 09:14:49 수정 : 2024-08-29 09: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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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군수를 배출하자” 

 

10월16일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의 재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에서 호남 돌풍의 여세를 몰아 총력전을 펼치면서 민주당 텃밭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영광과 곡성의 득표율이 각각 39.46%, 39.88%로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1%P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2026년 지방선거 교두보 마련을 위해 호남에 선거캠프 본진을 차린다는 각오로 10월 재선거에 중앙당 차원의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군수 재선거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지도부를 총동원해 두 지역에서 유권자와 접촉면을 넓히는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29∼30일에는 영광에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30일에는 곡성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는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아예 호남 월세살이를 하겠다고 공표했다. 신 의원은 “호남은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표를 가져갈 걱정이 없는 곳인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두 지역에서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영광에서는 3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곡성에서도 기존 예비후보 1명에 이어 한 명을 공개 영입해 경선구도가 완성됐다. 일각에선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에 맞설 강력한 다크호스를 중앙당에서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은 최근 10·16 영광군수 재선거와 관련 중앙당 재심의를 거쳐 6명의 예비후보자 중 한명을 경선 배제(컷오프)키로 의결했다. 영광에서는 6명의 예비후보 중 3명의 범죄 전력(폭력, 사기, 절도 등)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중앙당 재심이 진행됐다.

 

곡성의 경우 3명이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중앙당이 1차 심사결과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고 추가 모집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은 ‘호남 맹주’ 자리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조국혁신당에 총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최근 이재명 2기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민석·한준호 의원과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을 앞세워 곡성 전통시장과 영광 터미널을 돌며 세 결집을 본격화했다.

 

최근 전당대회를 전후로 지역 정가에서 제기된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무소속의 세 확산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행보로 풀이된다. 영광 주민 김모씨는 “민주당의 강세 속에 조국당과 무소속 후보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라며 “사실상 차기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고 말했다.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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