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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韓민족… 세대 존중·공존 방안 모색

입력 : 2024-08-31 06:00:00 수정 : 2024-08-29 2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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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십: 협력 개인의 출현/ 구정우/ 쌤앤파커스/ 1만8000원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세대 간 소통 장벽과 갈등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요즘 직장 문화를 봐도 기성세대 상사는 ‘꼰대’, 젊은 신입은 ‘3요’로 대변된다. 예컨대 상사가 “퇴근 전에 이것 좀 처리하면 좋겠는데?”라고 하자 신입은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반문하는 식이다. 기성세대는 퇴근 5분 전이라도 급한 업무가 발생하면 처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젊은 세대는 내일 출근해서 하면 되지 왜 퇴근 5분 전에 꼭 해야 하냐고 되묻는다.

구정우/ 쌤앤파커스/ 1만8000원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를 비롯해 연금 개혁, 자산 격차, 일자리, 조세 형평, 정년 연장 논란 등 세대 갈등 전선이 확장하는 데서 보듯 세대 간 ‘친밀한 관계’는 먼 옛날이야기가 돼 버렸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런 현상을 안타까워하면서 각 세대가 대립과 공멸이 아닌 존중과 공존을 위한 길로 가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 핵심 해법으로 ‘협력 개인’을 강조한다. 한국인은 태생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협력’ 유전자가 있다고 하면서. 한국인 특유의 강점을 살린 협력 개인이 핵개인화하는 시대에 유일한 대안이란 것이다. 혼자 살아가는 데 별로 불편한 게 없는 시대라고 해도 인간은 결국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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