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와 친환경 그리고 건강·실속까지…식품 업계 ‘명절 선물세트’의 핵심 키워드

대상㈜, 친환경에 가성비 주력…동원F&B도 건강과 실속 등 키워드로 제시

명절하면 빠질 수 없는 ‘선물세트’를 출시한 식품 업계가 다양한 키워드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시선 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말하는 ‘가성비’와 친환경 포장재를 쓰는 ‘친환경’, 받는 이의 ‘건강’과 ‘실속’ 챙기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2024 추석 선물세트’를 내면서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발맞춰 포장재에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앞세운 가성비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포장재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쉬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친환경 엠블럼과 함께 건강한 원료를 강조하는 원색의 식재료를 포장지에 새겨 디자인을 더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페이퍼 패키지(All Paper Package)’ 포장재를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지함을 만들고,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

쇼핑백 대신 캔버스 에코백을 증정하는 선물세트도 업계 최초로 마련했다.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N호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R호 ▲청정원 조미복합 1호 ▲청정원 조미복합 2호 등의 세트를 구매하면 쇼핑백 대신 캔버스 에코백을 증정한다.

청정원의 인기 품목을 모은 종합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 캔햄과 유지류를 함께 담은 팜고급유 선물세트, 김 종류를 구성별로 만나볼 수 있는 재래김 선물세트를 비롯해 프리미엄 장류 선물세트와 홍초 선물세트 등 ‘가성비 세트 라인업’도 선보였다.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상품들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 세트’와 함께 온라인 구매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카카오와 협업한 특별 한정판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추석을 맞아 ‘동원 선물세트’ 100여종을 출시한 동원F&B는 ‘건강·실속·친환경’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고단백 영양식품 ‘동원참치’와 나트륨·지방을 줄인 ‘리챔 더블라이트’ 등 건강한 식품으로 구성된 스테디셀러 선물세트에 주력한다. 동원참치 150g 한 캔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2021년 출시 당시보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더욱 낮췄다.

고물가 상황에 맞춰 가성비를 높인 실속형 선물세트 라인업도 30% 확대했다. 동원참치와 리챔 등 기본 품목에 동원 참치액, 건강요리유, 참기름 등 각종 조미료를 함께 갖췄으며 1만~4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도 준비했고, 별도 조리 없이 밥에 바로 먹는 ‘동원맛참 세트’와 동원참치 살코기캔 14개가 들어 있는 ‘MEGA참치 선물세트’ 등 이색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대상㈜ 관계자는 “최신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온라인 채널 협업 제품부터 가성비, 친환경 요소까지 두루두루 갖춘 다채로운 구성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최상의 품질과 정성을 담은 청정원 선물세트와 함께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원F&B 관계자는 “40년 동안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를 이끌어온 대표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