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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 산업재해 급증… 올 상반기 929명 재해

입력 : 2024-09-10 09:35:55 수정 : 2024-09-10 1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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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의원 “대형 건설사들, 안전 문제에 철저하게 관리감독 시행해야”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뉴스1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인 ‘최근 3년 시공력평가 20대 건설사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재해자 수는 2021년 1,458명에서 2022년 1,631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2,194명으로 2년 만에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929명이 사고로 재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688명으로 가장 많은 사고재해자를 기록했으며, GS건설이 614명, SK에코플랜트가 572명, 현대엔지니어링이 531명, DL건설이 5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재해자 중 사망자 수 역시 주목할 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39명이 사망했으며, 2022년에는 33명, 2023년에는 28명, 그리고 2024년 상반기에는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17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으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13명, DL이엔씨가 10명, ㈜한화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박용갑 의원은 “2022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위험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국토부가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시행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엄중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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