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전예고보다 27명…전국 모든 시도서 증원
늘봄지원실장 전직 수요 반영…2027년까지 적용돼
늘봄학교 준비를 위해 2018년 '임용대란' 이후 첫 증원이 예고된 내년 공립 초등교사 채용 규모가 4272명으로 정해졌다.
교육부는 11일 오전 10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각각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학년도 공립 초등 신규 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 모집공고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초등교사 선발 규모는 2018학년도 임용시험(6022→4088명)에서 선발 규모가 급감한 임용대란 사태가 빚어진 이후 매년 감소해 왔다. 학생 수 감소로 정부가 선발 규모를 계속 줄여왔기 때문이며, 지난해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추가 감축이 예고돼 왔다.
하지만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은 올해 3157명(모집공고 기준)보다 35.3% 증가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다수 시도가 2024학년도 사전 예고 당시부터 선발인원을 줄였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올해보다 선발 인원을 늘리는 것이다.
지난달 사전 예고(4245명) 인원보다는 27명 늘어났다. 전남이 128명에서 155명으로 증원됐고 나머지 16개 시도교육청은 당초 예고된 대로 선발하는 것이다.
지역별 선발 인원은 ▲ 서울 265명(올해 대비 증가 폭 140.9%) ▲ 부산 411명(24.2%) ▲ 대구 73명(143.3%) ▲ 인천 224명(40%) ▲ 광주 45명(650%) ▲ 대전 43명(330%) ▲ 울산 102명(6.3%) ▲ 세종 39명(290%) ▲ 경기 1765명(33.2%) ▲ 강원 112명(49.3%) ▲ 충북 83명(159.4%) ▲ 충남 250명(3.3%) ▲ 전북 111명(170.7%) ▲ 전남 155명(3.3%) ▲ 경북 318명(16.1%) ▲ 경남 182명(2.2%) ▲ 제주 94명(8.0%)이다.
초등교사 선발 규모가 늘어난 것은 2018년 '임용대란'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정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범위(2900~3200명 내외)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이는 정부가 늘봄학교에 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선발 규모를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초등학교에 기존 초등교사가 늘봄 업무를 맡지 않도록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고, 실장을 교사 출신 교육전문직 공무원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뽑기로 했다.
교육부는 향후 2~3년 간 늘봄지원실장 수요를 신규 교사 채용 수요에 반영해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2026학년도에 900여명, 2027학년도에 100여명 등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중·고교(중등) 및 특수학교 중등과정,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모집공고는 다음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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