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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소주사업 진출… 시장 판도 바뀌나

입력 : 2024-09-12 06:00:00 수정 : 2024-09-11 2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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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 ‘제주소주’ 인수
“K주류 글로벌 수출 강화”

국내 맥주 1위 업체 오비맥주가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푸른밤' 2종. 신세계그룹

오비맥주가 소주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주 시장에 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소주는 수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내 K소주의 판로를 확대해 온 브랜드다. 이마트가 2016년 인수했으나 누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채 2021년 신세계L&B에 넘겼다. 그해 소주 브랜드 ‘푸른밤’을 단종하며 국내 소주 사업은 중단했으며, 2022년부터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소주 수출을 확대해왔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를 인수하는 것은 해외 소주·맥주 수출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스 수출이 2020년 이후 몽골, 대만, 유럽 중심으로 연평균 14% 성장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맥주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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