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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대 설립 추천 정부 보고안 ‘1개 의대·2개 병원 신설’ 결정

입력 : 2024-09-12 14:09:38 수정 : 2024-09-12 14: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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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정부에 추천 보고할 국립의대 신설 방식이 의과대학 선정 후 동·서부 지역에 2개의 대학병원을 신설하는 ‘1개 대학, 2개 병원 신설’로 최종 결정됐다.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은 12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추천안을 발표했다.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추천 용역 추진사 관계자가 12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방식 추천안 등 용역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추천안은 도민공청회 6회, 여론조사, 대학설명회 등 대학, 도민, 전문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6차례 논의 끝에 마련됐다.

 

용역기관이 제안한 의대 선정 후 동서부 지역에 2개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제1안은 2026학년도 타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의대 정원 규모를 고려해 의대 입학정원을 200명 내외로 했다.

 

대학병원은 1000~12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설립하되, 병원별 구체적 규모는 대학에서 자율로 정하도록 하고, 각 대학병우너은 양 지역 특성에 맞춰 특화 진료영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립할 것으로 제안했다. 

 

소요예산은 1000병상 기준 약 7000억원으로 타 대학병원 신설 사례 등을 적용해 통상적으로 국가가 20~25%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한다.

 

에이티커코리아 오병길 파트너는 “전남도에서 대학의 재정부담을 감안해 병원 설립비용의 30% 수준의 예산 지원을 제시했다”며 “2개 대학병원 신설로 커지는 대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후 전남도에서 정부, 도의회, 대학 등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추가적인 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역기관은 미추천 대학의 지원 대책으로 의대에 버금가는 수준의 ‘첨단의과학연구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첨단의과학연구센터는 의대·대학병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인공지능(AI) 기반 의학, 디지털 트윈 등 첨단의과학 분야 연구·교육·실습과 의료바이오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미추천 지역의 지역발전 계획은 대학 선정 후 지역과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등에서 제안한 ‘공동 의대’ 방식에 대해서는 “대학통합 전제로 공동의대 확약서가 제출되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것”이라며 “공모와 공동의대 추진절차 투 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추천 공모는 사전심사위원회에서 평가 기준, 방법, 절차 등에 대해 논의중이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순천, 목포, 화순 등 도내 3개 시·군에서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도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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