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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24명 딥페이크 제작 30대 구속송치

입력 : 2024-09-12 19:00:00 수정 : 2024-09-12 18: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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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28개 달해… 미성년자 포함
텔레그램 ‘교환방’ 운영·유포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지인들의 얼굴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성착취물을 만들고, 다른 성착취물과 교환까지 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청소년성보호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22일까지 텔레그램 합성 봇을 통해 지인 여성 24명의 얼굴 사진을 합성, 딥페이크 성착취물 128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서는 고등학생인 미성년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더 많은 성착취물을 수집하기 위해 텔레그램에 ‘교환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 교환방에는 100여명의 참여자가 있었는데, 김씨는 이곳에서 자신이 제작한 허위영상물 3개와 소지하고 있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1개를 유포하는 한편 다른 이들로부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9789개와 불법촬영물 22개를 수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가 운영한 교환방에 참여한 다른 이들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이들의 텔레그램 계정을 추적하고 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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