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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손잡는다

입력 : 2024-09-13 06:00:00 수정 : 2024-09-13 02: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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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
전기·수소기술 공동개발 등 다양
배터리 원재료 통합 소싱도 검토
급변하는 산업 주도권 강화 포석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생산부터 기술개발, 공급망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사의 잠재적인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이다. 배터리 원자재,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도 검토한다.

이 밖에도 양사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공동의 역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본계약 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협업 내용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전동화 흐름 속에서 급변하는 산업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본 도요타와 독일 BMW가 연료전지차(FCV) 동맹을 맺고, 독일 폴크스바겐이 미국 리비안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2018년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분야, 2022년 이베코그룹과 상용차 분야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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