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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사회 복귀 체계적 지원

입력 : 2024-09-13 05:00:00 수정 : 2024-09-13 0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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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기지개센터 문 열어

직무역량 강화 등 50여개 프로그램 마련
적응 실패 막기 위한 맞춤형 사후관리도

서울시가 고립·은둔청년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와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연다.

시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내에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전용공간을 갖추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올해 4월부터 고립·은둔청년 지원을 전담해 왔으며, 전용공간이 마련됨에 따라 이날 개관식이 열렸다.

전용공간은 총 421㎡규모로, ‘집 속의 집’이 콘셉트다. 프로그램 공간으로 쓰이는 큰 방, 자조모임 장소인 작은 방, 힐링·충전공간으로 이용 가능한 내 방과 주방·책방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청년의 특성을 반영해 친구의 집에 놀러온 느낌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센터를 통해 민·관 협력으로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운영 및 중장기 추적 관리 등 다양한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뿐 아니라 시 전역의 11개 복지관을 거점센터화해 먼 거리 외출을 어려워하는 고립·은둔청년이 집 가까이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척도를 진단해 일상회복, 관계망형성 및 직무역량 강화 등 50여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은둔 정도가 심각해 가정과 분리가 필요한 청년에게는 셰어하우스와 함께 24시간 밀착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사회에 나서기 시작한 청년에게는 사례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고립척도 변화 정도, 사회복귀 후 적응도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적 관리한다. 이를 통해 사회에 복귀한 청년의 고립·은둔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기적 모니터링과 상담을 실시하며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자기성장 계획을 수립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청년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을 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청년의 고독, 외로움, 고충을 해소해 주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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