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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 항모, 日 접속수역 첫 진입”

입력 : 2024-09-19 06:00:00 수정 : 2024-09-19 01: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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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청 “17일에 일시적으로 항해
랴오닝함 동향 감시… 목적 분석중”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18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와 이리오모테지마 사이의 일본 접속수역을 항해했다고 NHK방송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항공모함의 일본 접속수역 항해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AP연합뉴스

NHK는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등 3척이 17일 오후 7시쯤 오키나와 인근 동중국해를 항해 중인 것을 확인했고, 이날 새벽 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서쪽 약 70㎞ 해역을 남하한 뒤 일시적으로 일본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후 랴오닝함 등은 접속수역을 나가 태평양으로 향했다. NHK는 “방위성은 랴오닝함의 항해와 관련해 경계 감시 활동을 하면서 항해 목적을 분석하고 있다”며 “중국이 항공모함의 운용능력과 장거리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접속수역은 연안국이 관세와 재정, 출입국, 위생 등의 권익 침해 방지를 위해 영해 바깥쪽에 설정한 수역이다. 12해리(22.2㎞)는 영해와 영공을 규정하는 수역이고 접속수역은 24해리(44.4㎞)까지 설정할 수 있다. 국제법상 외국 배도 접속수역에서 항해는 할 수 있다.

중국군은 지난달 말 나가사키현 상공 일본 영공에 정보수집를 위한 군용기를 진입시킨 바 있다.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첫 사례였던 만큼 일본 정부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 언론은 자위대가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방위력을 강화하는 남서 방면에서 중국군이 해상 활동을 강화해 온 사실을 지적하며 그 영역을 하늘로까지 확대했다고 짚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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