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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곽튜브 논란에 “너무 쉽게 타인 나락 보내려는 대한민국”

입력 : 2024-09-19 16:00:50 수정 : 2024-09-19 1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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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내대표 “사소한 부분 잡아 나락 보내려는 것 일상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9일,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올려 논란에 휘말린 사건에 대해 당당히 의견을 밝혔다.

 

이날 오전 그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타인의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서 나락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이 일상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언급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러한 상황이 한국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비교하고,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과 삶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는 것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태도가 개인의 자유와 관용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튜버나 연예인의 발언 하나로 이미 촬영이 완료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해당 인물을 삭제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해 달라는 요청이 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조금이라도 다른 언행이 나올 경우, 자유와 관용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이는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천 원내대표는 곽튜브가 이나은을 감싸거나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판단하며,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을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시원할 수 있지만, 남에게 관용과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면 그 부메랑은 결국 우리 사회 모두에게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너무 쉽게 타인을 나락으로 보내려는 여유가 없는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튜브는 이나은과의 여행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는데 이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그가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하며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을 통해 이나은을 두둔하려는 발언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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