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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025년 체코 원전 최종계약 세심히 챙길 것”

입력 : 2024-09-20 04:01:53 수정 : 2024-09-20 04: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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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체코 정상회담

수교 35돌 앞두고 경협 집중 논의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경제사절단 합류… 김여사도 동행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회담 후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년 최종 계약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는 24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체코 원전 건설사업 계약을 확정 짓고 양국 간 원전 동맹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주장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한·미 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낙관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다며 자신들의 허락 없이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양국 수행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한·체코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19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찾은 윤 대통령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바이오, 디지털,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무모하고 비상식적인 도발을 통해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협력 및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양국 외교부 간의 협력을 독려하고 지지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번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50여개 기업도 동참했다. 경제인들은 원전 외에도 미래차, 배터리, 수소,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과 무역·투자 협력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프라하=박지원 기자,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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