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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사고 90초만에 자동 알림… 낙상 사고 고령운전자 구했다

입력 : 2024-09-20 17:00:00 수정 : 2024-09-20 10: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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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충남 예산의 한 거리. 이륜차를 몰던 66세 A씨가 넘어지는 낙상 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을 인지한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이 90초 만에 관제센터로 사고 알림을 전송했고, 119 신고를 받은 구급차가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 

 

이륜차에 사고자동신고 시스템 장비를 설치하는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119 구조 소요시간이 기존 72분에서 20분까지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TS는 지난해 10월부터 예산군, ㈜별따러가자와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 시범사업을 예산 일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실제 고령운전자가 운행하는 이륜차에 사고자동신고 장치 250대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은 사고발생 후 90초간 이륜차가 원래 상태로 복구되지 않으면 관제센터로 사고 알림을 송출하고, 관제센터에서 현장을 확인한 뒤 119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TS는 향후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 시범사업을 타지자체에 확대해 나가기 위해 사고자동신고 시스템 모의 훈련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들을 사업모델 표준화와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륜차 고령운전자 사망자 수는 2.8명으로 OECD 평균(0.6명)에 비해 약 4.6배 많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주요 모빌리티 수단인 이륜차 운전자가 신속한 구조를 통해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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