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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관서 화재… 장기 투숙객 남성 3명 숨져

입력 : 2024-09-21 10:59:58 수정 : 2024-09-21 1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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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탄 여관 내부의 모습. 청주동부소방서 제공

 

21일 오전 1시 44분경,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에 위치한 한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이들은 여관의 장기 투숙자들로, 나이는 50대에서 80대 사이로 확인됐다. 화재는 여관의 2층 방과 복도, 3층 방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들은 이곳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일부 투숙객들은 불이 나자마자 밖으로 대피하려 했으나, 불행히도 그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불을 진화했으나, 이미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한 뒤였다.

 

현장 조사 결과, 건물의 현관 입구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누군가가 신문지를 사용해 불을 붙인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전날까지 여관에 머물던 4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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