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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팅엄 떠난 황의조, 튀르키예 리그서 ‘멀티골’ 활약

입력 : 2024-09-23 08:28:16 수정 : 2024-09-23 0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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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니아스포르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황의조(32)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튀르키예의 알라니아스포르로 이적한 그는, 22일(현지 시간) 아다나의 뉴 아다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이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첫 골을 경기 시작 4분 만에 터뜨렸다. 로이드 아우구스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게 깔아 찬 크로스를 황의조가 오른발로 툭 차 넣으며 팀의 첫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 골은 그가 알라니아스포르로 완전 이적한 후 기록한 첫 번째 득점으로,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안탈리아스포르전 이후 4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서 득점한 것이었다.

 

황의조는 이후 13분 만에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니콜라 잔비에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찔러준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오른발로 공을 살짝 띄워 올려 골키퍼의 키를 넘긴 공이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는 황의조가 클럽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이 2022년 1월 프랑스 보르도 시절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의 일이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노팅엄 포리스트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그는 노팅엄에서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한 채 2년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노팅엄과 계약 직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고, 이후 K리그1의 FC서울, 잉글랜드의 노리치 시티, 그리고 알라니아스포르 등 여러 팀을 전전했다.

 

지난 시즌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하며 리그 8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임대 계약 만료 후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알라니아스포르가 다시 손을 내밀며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고, 그는 이번 시즌부터 완전 이적 형태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황의조의 활약은 그가 잉글랜드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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