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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둔화에 돈 푸는 중국… “지급준비율 0.5%P 인하”

입력 : 2024-09-24 20:20:00 수정 : 2024-09-24 1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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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장 “190조 유동성 공급”
성장률 적신호… 긴급 부양책 처방

경기 둔화에 빠진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재차 인하해 시중에 유동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장은 24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5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민은행 전경. EPA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각각 0.25%포인트 낮췄고, 올해 춘절(설날) 연휴를 앞둔 2월5일에는 0.5%포인트 더 인하했다. 연이은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됐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는 판 행장 외에도 리윈쩌(李雲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 우칭(吳淸)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3대 금융 수장이 이례적으로 모두 참석해 경제 부양을 위한 중국 당국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금융당국 수장들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로 떠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 국장은 “현재 중국의 금융업, 특히 대형 금융기관 경영은 안정적이며 리스크는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 주석은 올해 8월 말 기준 모두 577건의 증권·선물 위법 사건을 단속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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