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개국 공동으로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의 5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선문대학교의 환경 변화에 강한 작물 개발 연구 등 미래 문제 해결에 글로벌 주요 대학들이 협력한다.
이날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 총 6개의 연구과제를 선정했고, 한국에서는 △선문대학교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양대학교 등 5개의 연구팀이 선정됐다.
특히 선문대 연구팀의 ‘미생물-식물 유전체와 대사체 기반 생리활성 물질 개발 및 식물 회복력 시스템 구축 연구’는 식물의 환경 스트레스 저항성을 강화할 수 있는 미생물 기반의 생리활성 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내성을 갖는 작물의 개발이 목표다. 무엇보다 기후 위기 등 외부 요인 변화에 내성을 갖는 작물 개발을 통해 미래 식량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문대의 연구에는 미국의 미시간 주립대와 영국의 캠브리지대,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결과물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고려대의 바이오경제 해조류 센터가 진행하는 거대조류 기반 바이오경제 구축, 포항공대의 제철소 부생가스의 생물학적 자원화 기술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첨단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 한양대학교 연구팀의 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성 폴리머 생산 및 복합소재 기술 개발 등이 과제로 선정됐다.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글로벌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2024년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경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국 및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6개 국가에서 공동으로 ‘생물다양성 활용’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의 국제협력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향후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경우 선정된 5개의 연구팀에게 5년간 연구팀당 매년 50억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