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시에 낸 변호사 사무실 주소지가 명태균씨가 사실상 운영해온 여론조사업체와 같았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의원은 2020년 1월 창원시 진해구에 법무법인 ‘선택’을 설립하고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김 전 의원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창원시 진해구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경선에서 떨어졌다.
‘선택’의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면 2020년 7월 주소지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 한 빌딩 3층으로 돼있다.
그런데 이 주소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명씨가 사실상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와 같다.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의 소장 명함을 보면 김 전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로 돼 있다.
김씨는 명씨가 사실상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인터넷신문‧인터넷방송‧여론조사업체인 ‘시사경남’의 보도국장으로 근무했던 인물이다.
김씨는 김 전 의원의 친척이면서 김 전 의원이 대표로 있었던 또 다른 법무법인 ‘한사랑’ 법무실장, 김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김영선 의원과 김 보좌관, 그리고 명태균씨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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