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건강한 수분 보충 방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임산부들은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는데, 그중에서도 체내 수분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임신과 산후 회복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특히 임신 중 양수의 양을 유지하거나 출산 후 원활한 모유 생성을 위해서라도 수분 보충은 중요하다. 산후조리 시에도 모유 생성을 촉진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물이나 수분이 풍부한 음료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 등으로 복수가 차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임신 중과 산후 회복기에 물 섭취와 함께 다른 음료가 주는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물만으로는 충분히 해결되지 않는 갈증이나 입덧으로 물을 마시기 어려운 임산부들을 위해 최근 물 대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료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는 ‘임산부 음료’로도 이미 유명하다. 이온워터는 인체 체액과 유사한 이온 농도를 가지고 있어 빠르게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칼로리와 저당이 특징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색소나 카페인, 인공 향이 첨가되지 않아 민감한 임산부들에게 적합하다.
이 같은 효과에 한국산후조리원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과 경기지역 산후조리원 객실 내 이온워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임산부들의 건강한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줌으로써 출산 후 모유 수유의 양을 늘리고 신체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회에서도 이 같은 음료가 소개되고 있다. 서울 강남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 등 육아박람회에서는 임산부들을 위한 건강한 수분 보충법이 안내돼 꾸준히 산모 및 임산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진영수 교수는 “수분 보충은 임신과 출산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며, 물 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통해 그 필요를 채울 수 있다”며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적절히 활용해 수분 섭취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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