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논란이 터졌던 코미디언 하준수가 웹툰 작가 및 코미디언 안가연과 결혼했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코미디언 하준수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같은 코미디언이자 웹툰 작가인 안가연이다. 이들은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준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캐리커처 그림을 그려 인기를 모았다. ‘하카소’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 이후 웹예능 프로그램 ‘터키즈 온 더 블럭’에 안가연과 함께 출연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2022년 7월, 하준수의 전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그는 “하준수와 8년간 연애하며 동거를 했으며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다”며 “안가연과 바람을 핀 후 연인이 됐다”고 폭로했다.
이어 “두 사람에게 (바람에 관한)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다”며 “선배 개그맨의 프로그램에 나와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실이 각종 사화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하준수는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라며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은 저로서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전 여자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글쓴이가 저를 진심으로 용서해준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하준수는 바람 사실을 인정하면서 여러 비판을 받았다. 두 사람이 출연했던 ‘코미디 빅리그’ 시청자 게시판뿐만 아니라, 이들의 SNS와 유튜브 채널, 안가연의 웹툰 댓글 창 등에도 거센 여론이 일었다.
결국 하준수와 안가연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하준수가 자신에게 악플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 결별설도 돌았지만 별다른 입장이 없었던 상황. 두 사람은 논란이 잠잠해진 지 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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