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10·16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야권 단일 후보 김경지 후보를 도와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지원 유세에 나서주신 조국 대표님,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길 거부하는 정부, 여당에 대한 ‘2차 정권 심판’ 선거”라며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에게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일깨우고, 고통 받는 국민의 삶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 앞에서 조국혁신당의 뜻과 민주당의 뜻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인이 대리인에게 신상필벌을 엄히 해야 주권이 제대로 작동한다. 부산에서 야권 단일 후보의 승리는 무엇보다 매서운 민심의 회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굳건하게 힘을 모아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라고도 했다.
여권 우세 지역인 부산 금정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난 6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김경지 후보로 단일화했다.
이날 야권 단일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조 대표는 “속해 있던 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부산 침례병원 앞 유세에서 “지금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그리고 집권당 국민의힘에 대해 가장 호된 일격을 가할 때”라며 “금정구에서 가장 선봉장은 김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나 조국을 싫어하더라도, 민주당을 싫어하더라도, 혁신당을 미워하더라도 도대체 윤석열 김건희 공동정권을 밀어주고 박수쳐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이들의 무능함, 무책임, 무도함을 경험하니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권력 김건희가 ‘남자 최순실’ 명태균과 함께 국민의힘 공천을 쥐락펴락한다”며 “이게 민주주의인가”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또 “금정구민 중 나를 싫어하거나 나에 대한 윤석열 검찰의 수사에 박수친 분도 계실 것”이라며 “모두 나의 과오이고,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대표는 이에 앞서 혁신당 부산시당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아냥을 뚫고 금정구에서 단일화를 이뤘다”며 “지금은 그 자랑스러움이 우선이다. 아쉬움과 섭섭함을 접고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에 가장 아픈 펀치를 날리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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