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천 성폭행 미제 사건의 공범이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검거 직전까지 여자고등학교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 인천 미추홀구 한 축제장 옆 천막에서 공범 B씨와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로 남았으나 지난해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또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A씨의 과거 범행도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유전자 정보(DNA)가 2017년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 이후 B씨로부터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검거 직전까지 경기도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공범인 B씨 역시 학교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A씨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하는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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