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예상하고자 하면 걸그룹 ‘블랙핑크’를 보라.
유진투자증권은 15일 YG엔터의 최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내년에 예정돼있는 블랙핑크의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가 향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또 다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의 수익화가 이제 시작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또 내년 말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 예정이어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보수적으로 하반기부터 시작한다고 가정하더라도 2022년 수준의 영업이익까지 회복할 전망”이라며 “YG엔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YG엔터는 올해 3분기 외형이 줄어든 가운데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보고서는 YG엔터의 3분기 매출액을 733억원, 영업손실을 98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9.1%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올해는 아티스트 활동이 많지 않았고 신인 아티스트 데뷔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컸으며 4분기에 상황이 다소 호전된다고 해도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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