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31일까지 55개 수도권 전철역을 대상으로 역명부기 사용기관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역명부기란 역세권 주요 기관의 인지도 향상과 이용고객 편의를 위해 역명과 기관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역은 수도권전철 1호선 42개(경부선·경인선·경원선), 4호선(안산선) 7개, 경의중앙선 6개 등 모두 55개역이다.
1호선에서는 노량진·신도림·구로 등 서울 시내 대표 환승역과 함께 안양·금정·송내역 등이 눈에 띈다.
4호선에서는 수리산·대야미·한대앞·안산·오이도 등이 포함됐고, 경의중앙선은 문산·서빙고·한남·양원·도농·덕소역의 역명부기를 신청받는다.
연간 기초 사용료는 역마다 다르며, 이들 역의 기초 사용료보다 높은 가격을 제안해야 한다. 기초 가격 미만 금액을 제시하면 가격점수에서 0점을 받는다.
코레일에 따르면 노량진역 연간 기초 사용료는 9874만5350원이며, 신도림은 1억364만5070원 그리고 구로역은 1억548만1960원이다.
다만, 기초 사용료는 코레일 구간에만 해당하며, 서울교통공사 등과 연결되는 환승역 구간과 타 기관 전동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신청자격은 ▲역 주변의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 ▲대학·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관 등이다.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접근성, 공공성, 선호도, 가격 평가 서류심사와 지자체 의견수렴, 국가철도공단과 학회 등 내·외부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역마다 1개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역명은 내년 1월부터 계약기간에 따라 1~3년 동안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안내표지 등에 표기되며 열차 방송으로도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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