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가 1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가 열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변에서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 없고 불필요한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제주도민의 결정권을 존중해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도민들의 민생 문제를 살피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제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 지역 주민이나 반대하는 도민들에게는 참여하고 발언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아홉 번째,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열고 있다.
대통령 당선 이후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자 시절인 2022년 4월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74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