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마트 주차장에서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려 다리를 부러뜨리고 새끼 고양이를 잡아간 남성이 동물단체로부터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당했다.
16일 충남 천안지역 동물보호단체 '동아이‘ 등에 따르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는 지난 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행동은 인근 공원 CCTV 등에 고스란히 녹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 속 A씨는 학대당한 고양이가 다리 골절로 몸부림치자 이를 지켜봤다. 이 남성은 길고양이 급식소에 통덫을 설치해 새끼 고양이를 잡아가기도 했다.
동물보호단체 ’동아이‘는 동물학대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를 전날 천안서북경찰서에 고발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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