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에게 가게 편의시설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고자 약 280건의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관내 전체 가게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여 문턱 등 출입구 접근성과 장애인 화장실·주차장, 엘리베이터 유무 등을 파악했다. 이들 가게의 정보를 데이터로 구축한 것이다.
구는 이달 중 공공데이터포털, 성동 스마트 로드뷰, 휠체어 사용자 맞춤정보 플랫폼 ‘윌체어’ 앱(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데이터를 활용하면 방문하고자 하는 가게의 시설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유아 동반 가족 등의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향후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는 가게를 추가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모두의 1층’ 성동형 경사로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동의 권리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높이는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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