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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마트팜 중동 공략 본격화… 수출 확대 ‘청신호’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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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18 06:00:00 수정 : 2024-10-17 19: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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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코트라, 현지 로드쇼 성과

UAE·쿠웨이트 등과 수출상담 369건
“뛰어난 민간기술 바탕 지속 성장 기대”

“K스마트팜, 중동 공략 본격화한다.”

우리나라 스마트팜에 대한 중동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중동의 열악한 기후환경 극복과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K스마트팜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K스마트팜 로드쇼(사진)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정상 경제외교 후 한국 스마트팜에 대한 중동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12곳과 현지 바이어 50여곳이 참여해 36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추가 기회를 창출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이번 로드쇼는 이처럼 중동 내 K스마트팜의 입지를 높인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이다.

앞서 UAE에서는 지난해 바이어 및 투자사 5000명 이상이 참관한 중동 최대 규모의 농업박람회인 ‘두바이 농업전시회(AgraME)’에 최초로 한국관을 조성했고, 사우디와 쿠웨이트에서는 비즈니스 포럼과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수출계약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일주일간 열린 이번 로드쇼에는 농심, 미드바르 등 중동 수출 경험을 보유한 기업 다수가 참여했다. 먼저 2021년 오만에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을 수출하는 등 현재까지 중동에서만 3건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농심은 기존 바이어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새 수입처를 발굴했다.

지난해 열린 K스마트팜 로드쇼에서 UAE 기업과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는 미드바르는 추가 성과를 위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4’ 최고혁신상을 받은 ‘에어팜’ 기술을 적극 홍보했다.

CJ제일제당·도화엔지니어링 등 중동 스마트팜 시장 진출을 시작하는 기업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CJ제일제당은 자사가 개발한 수직농장 솔루션을 처음으로 중동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건설업체이지만 신사업으로 스마트팜을 추진 중인 도화엔지니어링은 농식품부 로드쇼에 처음 참여해 자사의 강점인 수처리 기술과 중동 사업 경험 등을 강조,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

현지 정부 기관도 로드쇼에 함께했다.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은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지의 주요 스마트팜 프로젝트 추진 동향을 발표하고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K스마트팜의 중동 진출은 아직 시작 단계로 민간의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계속된 성장이 기대된다”며 “사우디 내 시범온실 조성, 카타르와의 스마트팜 협력위원회 운영 등 활발히 정부 간(G2G)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업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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