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2승1패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NLCS 3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8-0 완승을 거뒀다. LA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9-0 승리를 거둔 뒤 2차전에서 3-7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하고 뉴욕으로 넘어온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으로 점쳐진 3차전에서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앞서나갔다. 4차전은 18일 오전 9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하위 타순의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1사 2,3루에서 7번 윌 스미스의 적시타와 8번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오 2-0으로 앞서나갔다. 6회엔 9번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다저스가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메츠 불펜 투수 타일러 메길의 몸쪽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이번 가을야구 8경기에서 성적은 타율 0.226(31타수 7안타) 2홈런 8타점이 됐다. 오타니의 이름에는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도루도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9회 맥스 먼시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8-0 완승을 완성했다.
지난 2022년 팔꿈치 수술 전만 해도 다저스 마운드의 에이스로 군림했으나 수술 이후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던 워커 뷸러는 이날 5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다저스는 뷸러 이후 네 명의 불펜 투수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완봉승을 수확했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팀 영봉승을 네 차례나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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