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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화재 예방 이중 안전망 구축…“글로벌 전기차 충전기업체 도전”

입력 : 2024-10-21 11:53:38 수정 : 2024-10-21 1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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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완속 전기차 충전기에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망을 구축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국내 출시하는 7㎾ 완속 충전기(EVW007SM-SK)에 ‘스마트 제어’뿐 아니라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추가한다고 21일 밝혔다. 

화재 예방 기술이 탑재된 국내향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 LG전자 제공

스마트 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받아 관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으로부터 충전 제어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충전 중지 등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해 정확한 충전 정보를 확인한다. 

 

추가 적용한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은 전기차의 통신 시스템 오류 등으로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 시 사용 전력이 충전기에서 측정 가능한 가장 낮은 전력인 1W 미만으로 30분 이상 지속하면 충전 완료로 판단해 충전을 차단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과정에서도 고객 안전을 위한 프로세스를 적용해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10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RoHS(유해 물질 사용에 관한 제한 지침) 기준 이하로 통제한다. 또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EV충전기 실차시험소’를 통해 실제로 판매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기의 기능성과 사용성, 소프트웨어 안정성 등을 검증한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전기차 충전기 업체로 도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는 연평균 32.3% 성장해 2030년 약 1860억달러(약 25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2030년까지 120만대 이상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 기술 적용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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