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 10명 중 7명이 퇴사를 고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저연차 공무원 대상 공직사회 조직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응답자 4만8248명 중 3만2905명(68.2%)이 '공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낮은 금전적인 보상'이 35.5%로 가장 많았다. '악성 민원 등 사회적 부당대우'가 18.9%, '과다한 업무량'이 13.9%로 뒤를 이었다.
공무원으로서 업무 부담(업무량·난이도 등)에 대해서도 48.6%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체계적이지 않은 업무 인계인수'가 25.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악성 민원 등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는 22.7%, '불공정한 업무분장 및 업무 떠넘기기’는 21.7%였다.
공직 사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45.6%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만족한다'는 14.4%였다.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보고 방식'으로, 보고서 내용보다 형식에 치중하거나 불필요한 보고용 문서를 생산하는 등의 방식에 불만이 컸다.
공직 사회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서는 37.2%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무 관련성 낮은 각종 행사 동원, 비상근무 차출 등'이 38.7%로 가장 많았다.
공직사회 조직문화에 대해 '불만족한다'는 대답은 39.5%로, '만족한다'는 답변률(18.8%)을 크게 웃돌았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관행을 중시하고 변호에 소극적인 분위기'(30.4%)와 '조직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분위기'(28.6%)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33.3%는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조직문화 관련 각종 제도 개선'을 꼽았다. '부서장의 조직문화 개선 행동 솔선수범'(19.2%),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조직문화 개선 노력'(16.5%)이 뒤따랐다.
행안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연차 공무원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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