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기정 광주시장 “정율성 공원, 광주에 맡겨달라” [2024 국정감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4-10-22 18:08:29 수정 : 2024-10-22 18:08: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2일 열린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을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날 국정감사가 열리는 광주시청사 앞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을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2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3시간여 동안 광주시에 대한 국정 감사를 벌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정율성 기념사업 추진을 질타했다.

 

김종양 의원은 “북의 앞잡이가 돼 남침한, 적국에 기여한 사람을 광주에서 추모하는 게 맞느냐”며 “정율성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한중 문화 교류재단이라든지 협력사업 장소로 활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배준영 의원도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보훈단체 관계자들의 정율성 기념사업 반대 집회를 언급하며 “정율성은 조선 노동당 인민군에서 사회주의 정권을 찬양하는 공연을 200차례 하고, 조선인민군 행진곡 30여곡을 작곡했다”고 지적했다.

 

강기정 시장은 “공원 분류에 따른 역사공원, 이른바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에 토지 보상비 36억원, 시설비 9억원 등 45억원을 이미 집행했다”며 “제가 시장이 되기 전 집과 땅을 사서 어쩔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건데, 수차례 (광주시 자체 사무로) 맡겨달라고 말했다”며 “이게 정말 문제라면 노태우 정부 때부터 감사패 주고 했던 것은 모두 사과하고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최근 5·18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에 대한 법적 처벌과 사회적 제재를 주장하며 “5·18 정신이 전국에 뿌리내리려면 대한민국 헌법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강 시장은 “(5·18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촉구 본부를 만들 것이고, 그때 협조와 동의를 구하겠다”며 “국회에서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지현 '순백의 여신'
  • 박지현 '순백의 여신'
  • 김민주 '청순 매력'
  • 아일릿 원희 '러블리 끝판왕'
  • 노윤서 '상큼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