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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적금 금리 낮추기 시작했다

입력 : 2024-10-23 21:01:05 수정 : 2024-10-23 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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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최고 0.55%P↓·우리 0.2%P↓
기준금리 내린 뒤 첫 수신금리 인하

은행권이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적금 금리 낮추기에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40%포인트 인하한다. 이와 함께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55%포인트,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각 0.25%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연합뉴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실제 시장금리를 수신 금리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요 은행이 수신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적립식 예금상품인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적용 이율을 연 2.2%에서 2.0%로 0.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 한도를 기존 85만좌에서 90만좌로 늘리기로 했다.

통상 금리조정 시 예·적금 금리를 모두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 예금상품 금리 인하는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인 ‘WON플러스 예금’ 금리가 은행채와 연동돼 수시로 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 인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이미 수신금리 조정을 단행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17일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2~0.75%포인트 인하했고 부산은행도 18일부터 수신 상품 금리를 0.10~0.35%포인트 낮췄다. SC제일은행도 17일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내렸다.

다른 시중 은행들도 내부적으로 수신금리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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