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29일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가 이 연구소의 여론조사 관련 보고서를 활용했다고 보도한 매체의 대표 등을 고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신용한(전 서원대 석좌교수)과 뉴스타파 대표 김모씨, 기자 이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윤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던 신 전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캠프가 미래한국연구소가 작성한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전략 회의를 했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이 의원은 “나는 명씨와 모르는 사이다. 명씨가 운영했다는 미래한국연구소라는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나 관련 보고서를 받은 사실이 없고 당연히 누구에게 전달한 바도 없다”며 “본적도 없는 보고서로 회의를 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여의도연구원과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기관에적법한 절차에 따라 여론조사를 맡겼다”며 “지난 27일 뉴스타파에 게재된 영상에서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어떤 근거와 사실확인도 없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보도,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윤 후보 캠프의 조직본부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대통령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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