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9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감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감사원은 이태원 참사에 한정하지 않고 총체적인 재난·안전 관리체계 점검 감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은 "그동안 우리 사회는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형사처벌 위주의 책임 규명 혹은 누구의 잘못인지에 대한 정치적 공방에 휩싸였다"며 "과학적 원인 분석이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는 무관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부터 총체적인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여러 과학적 분석, 전문가 및 일선 행정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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