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면허를 조기에 반납하면 정기예금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운전면허 반납에 예금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이를 위해 시와 농협은 이달 29일 시청에서 업무협약을 교환하고 1년 이내 정기예금 상품에 0.2%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성남사랑상품권 10만원과 반납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이후 반납확인서를 농협은행 성남시지부나 농협 출장소 등에 제출하면 우대금리 예금에 가입된다.
우대금리는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마다 적용받으며 앞서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고령자 7000여명에게도 자격이 주어진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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