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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에 국방비 늘릴 준비됐다는 신호 보내야"

입력 : 2024-10-30 22:59:43 수정 : 2024-10-30 22: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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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고문' 핀란드 전 대통령, EU 의뢰로 보고서 발표

유럽연합(EU)이 국방분야 지출을 대폭 늘릴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미국에 발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울리 니니스퇴 전 핀란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EU 특별고문 자격으로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특별 보고서에서 "EU 예산의 약 20%를 안보 및 위기 대비에 사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6월 27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원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우리가 자신의 안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지 않는다면 다른 이들이 우리를 위해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며 회원국간 방위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이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에도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가 '유럽의 민간 및 군사대비태세 강화'라는 제목으로 이날 낸 보고서는 지난 3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의뢰로 작성됐다.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한 우회적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유럽 국가들의 저조한 방위비 지출을 문제 삼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를 시사해 논란을 빚었다.

유럽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서방의 연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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