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숫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대선은 주별로 일반 유권자 투표를 계수해 한 표라도 더 많이 얻는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전부를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으로 집계한다.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승리를 안겨줄 ‘매직 넘버’는 과반인 270명이다.
미 언론은 현재까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6명,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 백악관 입성의 키를 쥔 숫자는 ‘7’과 ‘93’이다. 경합주 7곳과 해당 주 선거인단 93명으로 △펜실베이니아 19명 △미시간 15명 △위스콘신 10명(이상 북부 러스트벨트) △노스캐롤라이나 16명 △조지아 16명 △애리조나 11명 △네바다 6명(이상 남부 선벨트) 등이다.
일각에선 후보 득표율로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메인주 2선거구와 네브래스카 2선거구의 선거인단 각각 1명도 부동표로 분류해 총 95명의 선거인단이 대선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미 언론은 이번 선거 예상 총 투표자 수를 1억5000만명 이상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USA팩츠는 이번 선거 투표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 수를 지난 9월 기준 약 1억8650만명으로 집계했다.
승자는 내년 1월20일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제1호 여성 대통령이자 역대 두 번째 흑인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재선에 실패한 뒤 재집권에 성공한 역대 두 번째 ‘징검다리 집권’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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