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개혁,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 생존 장담 못하는 절체절명 과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저와 정부는 저항에 맞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개혁을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포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우리 사회와 역사를 바꾼 위대한 개혁 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이라는 개혁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에는 또 다른 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는데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이라며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북한은 우리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출생·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에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국민 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새마을 정신으로 함께 열어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새마을운동을 주창하신 1969년은 33년 만의 대홍수로 어려움에 빠졌던 때"라며 "경북 청도군 신도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에 나선 모습을 박 대통령께서 보고 이듬해 본격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의 정신은 근면, 자조, 협동으로, 이 중 핵심은 자조"라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정신을 국정 기조로 삼으며 대한민국은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가, 정부는 국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헌법적 책무가 있으나 국민이 복지에만 기대면 그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 의식을 갖고 스스로 잘 살기 위해 땀을 흘리며, 자신과 가족 및 공동체 발전을 위해 합심해 노력할 때 국가도 성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70년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국민 실천 운동으로, 법정단체인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최근에는 재해 예방·복구, 탄소중립, 건강한 공동체 문화 조성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역사회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 등에 앞장서 온 공로로 곽명순 충청북도 새마을부녀회 회장(새마을훈장 자조장) 등 17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 회장, 대학동아리연합회, 청년연합회 등 전국 회원 1만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유관 단체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김상훈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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