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던 코스피의 숨통을 트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 증시 역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현행 4.75~5.00%에서 4.50~4.75%로 낮춘 것. 지난 9월에 이어 연속으로 통화정책 완화 결정을 내렸다. 특히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 행보는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는 대선 랠리를 지속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의 상승분을 잃지 않은 채 4만3729.3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으로, 나스닥은 285.99포인트(1.51%) 뛴 1만9269.46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코스피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증시가 환율 안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지속 기대감이 트럼프 리스크를 희석해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확인됐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제롬 파월 의장 해임 사태의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리스크 여파로 급등 중이던 국채 금리가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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