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전 비서관, 공모 지원 철회
강훈(55)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모 지원을 자진 철회하겠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라인 ‘7인회’ 논란과 관련해 “거론된 비서관들과 밥 한 끼 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강 전 비서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팩트를 추구했던 언론인 출신으로서 한 말씀 올린다”며 “특정인들이 온갖 엉터리를 만들어 ‘전횡’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인사설 관련 보도에서 취재원으로 지목되고, 비서실장과 권력 다툼을 벌였다는 루머가 돈 것에 대해서도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강 전 비서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통령님 내외에게는 훨씬 많은 왜곡이 덧칠해지고 있다”며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에서 저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국정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며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강 전 비서관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초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정책홍보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실 내 '7인회'가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강 전 비서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입장문 /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
팩트를 추구했던 언론인 출신으로 한 말씀 올립니다.
거론된 비서관들이 모여 밥한끼 한적 없는데 어느새 저는 '7인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소위 '박영선-양정철' 보도에선 취재원으로 지목되고 비서실장과 권력 다툼을 벌였다는 황당한 루머도 돌았습니다.
특정인들은 온갖 엉터리를 만들어 '전횡' 사례라고 주장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통령님 내외에게는 훨씬 많은 왜곡이 덧칠해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에서 저 또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합니다.
대통령님의 국정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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