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탄핵과 정치권이 주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별개로 내년 3월 의대생들이 학교로 복귀할지 여부 등이 논의되는 의대생 총회가 이번주에 열린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5일 오전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2월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대협이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대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국 문제 규정, 향후 협회 행보, 회원 권익 보호, 시국 문제 종결 방식 등 4개 안건을 알렸다. 금명간 안건 세부내용을 추가할 예정인데,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촉구, 내년 수업 복귀 여부 및 정상화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대협이 최근 정부의 의대생 휴학 승인 결정에 “당연한 일”이라거나 “정부가 휴학을 막아 왔다는 것을 학생들은 잊지 않겠다”는 등의 입장을 내놨던 만큼 ‘내년 3월 복귀’보다는 내년에도 휴학을 이어가자는 취지의 결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최근 SNS에 ‘내년에 의대생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는 취지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고는 “결국 학생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저는 내년에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각 대학은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함을 시인하고 지금이라도 학교별 모집 중단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