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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매년 2조 이상 투입 AI 생태계 이끈다

입력 : 2024-11-11 19:17:16 수정 : 2024-11-11 19: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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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단24’서 발표

매년 매출액 20~25% R&D에 투자
AI 접목 자체 쇼핑앱 출시 나서
2025년 상반기 별도 모바일앱 선봬
새벽 배송 등 도입해 쿠팡에 도전

“매년 매출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네이버가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이끌겠습니다.”

최수연(사진)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콘퍼런스 ‘단24(DAN 24)’를 통해 향후 매년 약 2조원을 넘는 AI 연구개발 투자를 약속했다. 최 대표는 이날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SME(중소기업)와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기업간거래) 사업 영역까지 매우 폭넓은 생성형AI 기술 라인업을 갖췄고 이제 네이버의 기술을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며 이처럼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9조670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 계획에 따르면 매년 2조∼2조5000억원 규모의 AI 관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경쟁사들이 AI 개발과 함께 수익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최근 성장세에 있는 쇼핑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AI를 접목한 자체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카드로 꺼내들었다. 이날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쇼트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UGC(사용자 창작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 쇼핑 생태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부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AI가 접목된 쇼핑 플랫폼은 있었지만 네이버의 블로거와 각종 리뷰, UGC가 접목된 AI 기술은 차별점이 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AI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앱과는 별도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배송 포트폴리오도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검색 기능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AI 브리핑’과 네이버 지도에 3차원(3D) 기능을 한층 강화한 ‘거리뷰3D’ 등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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